
관악아날로그(대표 김수환)는 고성능 AI MCU(Micro Controller Unit) 신제품의 양산을 오는 5월 초부터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제품은 음성 인식과 합성, 센서 중심 엣지 디바이스를 위한 고정밀 시계열 신호처리에 최적화된 MCU로, 외부 DRAM 없이도 완전한 오프라인 인공지능 연산이 가능한 독립형 플랫폼이다.
관악아날로그는 이번 양산을 통해 단순한 기능 확장을 넘어, 고정밀 아날로그 전문 팹리스 반도체 기업이 왜 AI MCU 영역에 도전하는지를 기술적으로 입증했다. 이번 제품은 아날로그 회로 설계력과 AI 시스템 아키텍처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결과물로, 기존의 범용 MCU와 차별화된 철학과 방향성을 담고 있다.
관악아날로그는 2017년 말 설립 이후 고정밀 아날로그 회로 기술을 기반으로, 센서 신호 감지 및 디지털화, 정밀 제어용 반도체를 개발·양산해왔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시계열 신호 처리 역량은 자연스럽게 AI 기반 시계열 플랫폼 개발로 확장됐다. 이번 제품은 아날로그 신호의 구조와 의미를 이해하는 전문성 위에 구축된 AI MCU라는 점에서 기술적 깊이가 다르다.
이번에 출시되는 제품은 ARM Cortex-M4F 기반의 저전력 실시간 제어 기능과 함께, FP16 정밀도를 지원하는 CNN과 RNN 기반의 전용 AI 처리 엔진을 하나의 칩에 통합했다. 고정밀 아날로그 센서로부터 유입되는 연속적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엑추에이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외부 DRAM 없이 대규모 시계열 데이터를 다룰 수 있도록 최적화된 메모리 아키텍처를 통해, 저전력 QSPI NAND 기반 구조로 연산 및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 같은 특성은 서버나 클라우드 연결 없이도 AI 인식과 추론이 가능하도록 하여, 응답 지연 최소화, 프라이버시 보호, 에너지 효율성 등 엣지 AI 환경의 핵심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
관악아날로그는 이번 제품을 통해 서버 연결이 필요 없는 독립형 엣지 AI 디바이스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음성 인터페이스 기반의 스마트 가전, 보안이 중요한 산업용 IoT,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오프라인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자사가 보유한 전력관리 반도체(PMIC), 센서 인터페이스 및 엑추에이터 구동 반도체와의 통합을 통해, 플랫폼 수준의 맞춤형 제품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관악아날로그 김수환 대표는 “이번 AI MCU는 관악아날로그가 고집해온 ‘아날로그’의 철학을 다시 증명하는 제품”이라며 “우리는 단순한 연산 기능을 넘어, 센서 데이터 수집부터 해석, 반응까지의 전체 경로를 최적화하는 진정한 엣지 AI 플랫폼을 지향한다. 앞으로도 시계열 중심 AI 시대에서 관악아날로그만의 기술 언어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출처 : 인공지능신문(https://www.aitimes.kr)